sbs(2019.5.15)--새로운 재활용 등급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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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폐기물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새로 내놓은 재활용 등급 기준이 있습니다.
하지만 SBS 취재 결과, 기준이 제각각이고 느슨해서 재활용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게 문제인지,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 식품 코너, 간장을 담는 대형 페트병에 하나같이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강유미/손잡이 페트병 소비자 : 손잡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들고 하기에는 편하기는 하죠.]
간장과 식초, 다양한 소스류에까지 쓰이면서 손잡이 달린 페트병 유통량이 연간 1억 병에 달할 정도입니다.
쓰기에는 편리하지만 재활용에는 이 손잡이가 걸림돌입니다.
페트병 재질을 따져보면 몸체는 페트, 손잡이는 폴리프로필렌, 뚜껑은 폴리에틸렌, 모두 제각각입니다.
쓰고 버려지면 물에 뜨는지 여부로 선별해 재활용되는데 몸체인 페트는 가라앉는 반면 손잡이와 뚜껑 재질은 모두 물에 뜹니다.
한데 섞여 재활용하면 값싼 저급의 플라스틱만 나옵니다.
[김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 (플라스틱 재질이) 손잡이가 다르고 라벨이 다르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페트병 재활용하는 용도가 대부분 좀 싸구려 아니면 일회용품 이런 식으로 (저급품에 그쳤다.)]
일본 간장통은 어떨까. 손잡이와 몸체에 똑같은 무색 페트 재질을 쓰기 때문에 고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얻습니다.
우리나라도 2008년 규정에는 일본처럼 손잡이에 무색 페트만 쓰도록 의무화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개정 때 식품 업체의 요구에 따라 무색 페트 손잡이 기준이 삭제됩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식품 업체들은 (페트병 손잡이에) 원하는 색상을 넣어서 고객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PP재질을 선호할 수밖에 없죠.]
지난달 등급 기준을 다시 바꿔 무색 페트 항목도 추가했지만, 업체들이 선택할 수 있어 식품업체들로서는 종전의 페트병 손잡이 공정을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재활용에 좋은 재질을 쓸 경우 더 높은 등급을 받도록 차등화돼야 시늉뿐이 아닌 실제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253491&plink=ORI&cooper=DAU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하지만 SBS 취재 결과, 기준이 제각각이고 느슨해서 재활용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게 문제인지,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 식품 코너, 간장을 담는 대형 페트병에 하나같이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강유미/손잡이 페트병 소비자 : 손잡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들고 하기에는 편하기는 하죠.]
간장과 식초, 다양한 소스류에까지 쓰이면서 손잡이 달린 페트병 유통량이 연간 1억 병에 달할 정도입니다.
쓰기에는 편리하지만 재활용에는 이 손잡이가 걸림돌입니다.
페트병 재질을 따져보면 몸체는 페트, 손잡이는 폴리프로필렌, 뚜껑은 폴리에틸렌, 모두 제각각입니다.
쓰고 버려지면 물에 뜨는지 여부로 선별해 재활용되는데 몸체인 페트는 가라앉는 반면 손잡이와 뚜껑 재질은 모두 물에 뜹니다.
한데 섞여 재활용하면 값싼 저급의 플라스틱만 나옵니다.
[김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 (플라스틱 재질이) 손잡이가 다르고 라벨이 다르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페트병 재활용하는 용도가 대부분 좀 싸구려 아니면 일회용품 이런 식으로 (저급품에 그쳤다.)]
일본 간장통은 어떨까. 손잡이와 몸체에 똑같은 무색 페트 재질을 쓰기 때문에 고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얻습니다.
우리나라도 2008년 규정에는 일본처럼 손잡이에 무색 페트만 쓰도록 의무화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개정 때 식품 업체의 요구에 따라 무색 페트 손잡이 기준이 삭제됩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식품 업체들은 (페트병 손잡이에) 원하는 색상을 넣어서 고객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PP재질을 선호할 수밖에 없죠.]
지난달 등급 기준을 다시 바꿔 무색 페트 항목도 추가했지만, 업체들이 선택할 수 있어 식품업체들로서는 종전의 페트병 손잡이 공정을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재활용에 좋은 재질을 쓸 경우 더 높은 등급을 받도록 차등화돼야 시늉뿐이 아닌 실제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253491&plink=ORI&cooper=DAU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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